**최 재천:서울대 교수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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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의 대화
.....나는 요즘 아프리카에서 거의 반세기 동안 야생 침팬지들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해 온 우리 시대 최고의 행동생물학자이자
칠순의 나이에도 생명 존중의 전도사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는
제인 구달 박사를 우리나라에 초청해 놓고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
11월9일부터 사흘동안 대중을 위한 공개 강연,TV출연,아이들과
의 만남 등 바쁜 일정이 짜여져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의욕적
으로 추진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구달 박사를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안내하는 일 정도 계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몇 년간 준비해 온 `한국영장류연구소'(가칭)의 출범이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구달 박사의 방한에 맞춰 나는 또 그의 "생명사랑의 십계명"이란
책을 번역하고 있다. 생명존중과 자연 보호를 위해 마련한 십계명
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대혼란에 던지는 의미가 큰 듯해 간략하게 나마 소개하려 한다 이 중 일부는 대통령이 숙고했으면 좋을 것 같은
계명이고,나머지는 우리 모도가 함께 곱씹어야 할 계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사랑 십계명"이라 해도 좋을 듯 싶다.
첫 번째 계명...."우리가 동물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기뻐하자."
두 번째 계명...."모든 생명을 존중하자."
세 번째 계명...."마음을 겸손하게 동물들에게서 배우자."
네 번째 계명...."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자.'
다섯 번째 계명..."현명한 생명지킴이가 되자."
여섯 번째 계명..."자연의 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보전하자."
일곱 번째 계명..."자연을 해치지 말고 자연으로 부터 배우자."
여덟 번째 계명..."우리 믿음에 자신을 갖자."
아홉 번째 계명...동물과 자연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자."
열 번째 계명...."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희망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발췌" 2003년 10월16일 동아일보 목요일 기사
옮긴이:회원 이정일
<<느낌: 위와 같은 생명사랑 십계명을 가르치는 구달박사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이 출간 되는대로 좋은 내용은 기사난에 실어 올리려고 합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왜 우리는 늘 우리가 먼저 이런 보배같은
말들을,,,생각들을,,,꼭 다른 나라 사람을 통해서만 듣고 읽는 것
일까요? 우리도 동물사랑에 누구보다 앞서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