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첨으로 벼르다 벼르다 대구먼길 떠났습니다 .거의 20년만에 혼자 고속버스타고 떠나는데 얼마나 설레던지요. 4시간만에 대구도착해서는 지하철타고 가는데 중앙역도 지나는데 여기가 1년전 대구지하철화재가 났던 곳이라 생각하니 맘이 아프더군요.
드디어 찾은 동물보호협회 간판을 보니 참 나도 극성이다 하는 맘도 들고 빨리 빨리 멍이들도 보고싶었어요
주영씨도 인터넷으로는 자주 접해서 그랬는지 낯설지가 않더ㄱ군요
상상으로는 새침한 아가씨를 상상했었는데 나처럼 수더분한 아줌마인상이어서 더 좋았어요(앗! 죄송)
원래는 입양할생각도 있긴했지만 그냥 협회구경이나 하고 올까하고 갔던길이었는데..뭐든지 속전속결 내 성격에 맞게 입양 절차밟고 (마침 내가 원하던 골든도 있고해서) 그길로 동보협차타고 인천까지 오게 되었어요
원래는 우리 금봉이가 암놈이줄 알고 이름도 골듣의 금하고 여자라 금순이었는데 불임수술받으려고 배를보니 아니, 이게 웬 남자? 졸지에 금돌이가 되었어요.
마취한 상태로 인천까지 오는데 중간에 마취가 깨어서 비틀비틀 완존 술취한 아저씨같이하고 왔지요 . 어제 갑자기 인천까지 운전하고 오신
총각(?)분 무척 피곤하셨을꺼예요 .옆에서 졸고온 나도 피곤하네 줄창 8시간을 운전하였으니..
어제 밤에 시흥작업실에 묶어놓고 오는데 맘이 무척 아프더군요.
낯선 곳에 홀로 있을생각하니까요 .물론 딴 멍멍이들도 있긴 했지만요
오늘 아침에 일찍와봤더니 잘 있더군요
밥도 (특별히 고깃국에) 잘 먹고 다른 멍멍이들과도 잘 놀고요.
다 자기보다 작은데도 괴롭히지도 않고 잘 놀아주네요.
카메라폰으로 녗장 찍었지만 넘 작아서 올리지는 못하고요 조만간 디카 사서 곧 우리 금봉이(어감상 금돌리보다 금봉이가 나은거 같아서요)
사진 올릴께요 참고로 오늘이 내 생일이거든요 . 내가 나에게 한 최고의 선물이네요 .우리 금봉이가요 잘 키우겠습니다 회장님에게도 감사하구요 안녕히 계세요 . 인천에서... 금봉, 마니, 봉순, 애기, 꽃분엄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