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얼마전에 콜라(까만색 코카)를 입양했습니다.참고로 콜라라는 이름은 콜라처럼 까맣거든요 그래서...
콜라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말할려구 하니 눈물이 먼저 앞을 가리네요
저와 콜라가 만나게 된 것은 레리를 입양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콜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까맣고 너무 예뻐서 한눈에 들어왔죠. 그래서 협회 직원분에게 "이렇게 예쁜강아지도 버려졌어요?"하고 물었죠. 전 콜라가 어떻게 협회에 오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올때만 하여도 거의 죽을것 같았데요. 그 말씀을 뒤로하고 레리를 데리고 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제가 부족해서인지 레리를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전 이미 13년이나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우리 쭈쭈가 레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그걸 보니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 스러웠어요. 쭈쭈를 생각하니 레리가 너무 불쌍했고 레리를 생각하니 쭈쭈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고,,,, 그래서 뜻하지 않게 레리를 다시 협회로 보내게 되었어요. 레리를 보낼려구 맘 먹기까지 많이 울었어요. 왜냐면 협회 사정을 제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예요. 열악한 환경으로 레리를 보낼구하니 그리고 레리가 다시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났어요. 그리고 책임감 없는 저의 행동에 많이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이런 사연으로 레리 대신에 콜라를 입양받게 되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콜라를 입양받게 되었는데 콜라는 올때 부터 콧물을 찔찔 흘리면서 왔어요. 콜라는 너무나 활달했지만 전 겁이 슬슬 나기 시작했어요. 사실 전 콜라를 입양받기 전에 동물센터에서 강아지를 샀는데 이렇게 콧물을 흘리다가 홍역이 되서 안락사를 시킨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신경도 너무너무 많이 썼구요.
그래서 콜라도 혹시나 그렇게 될까봐 사실 너무 겁이 났어요.
그래서 좀 과잉보호를 했어요. 잘먹어야 병도 이길수 있잖아요. 그래서 등심 삶은 국물과 소고기로 몸보신을 시켰죠. 엄마한테 혼은 많이 났지만 콜라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조금이라도 잘못될까봐 ....
회장님한테도 자주 전화해서 물어보고 약도 얻어서 먹이고요...
사실 자주 전화해서 회장님이 귀찮으셨을꺼예요...
다행히 회장님은 귀찮은 내색도 없이 무료도 약도 주시고 ...^^
솔직히 동물병원에 가면 진찰비가 무지막지하게 비싸잖아요...^^;;
그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파브장염으로 죽었을때도 병원비로 50만원이상 나왔거든요. 결국 강아지도 잃고 돈도 잃고,맘도 다치고...ㅠ.ㅠ
그걸생각하면 협회에 큰 은혜를 입었죠...^^
아직까지 콜라가 콧물을 흘리고 있지만 거의 다 나아 가는 것 같아요.
회장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은 콜라를 제가 너무 과잉보호해서 사료는 먹을려구 하지도 않고, 고기만 찾아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똥, 오줌도 함부로 싸고....^^
감기가 다 나으면 슬슬 교육 좀 시켜야 겠어요.
너무 오냐오냐 하니깐 자기가 대장인줄 알아요.^^
요즘 저는 콜라 때문에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담번에는 사진도 꼭 올릴께요. 우리 콜라가 너무 예뻐서 자랑하고 싶지만 아직 제게 디카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