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귀는 지난 여름에 젊은 부부에 의해 구조되어 협회로 입소하게 된 고양이다.
몸집은 작은데 귀가 유난히 커서 왕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왕귀는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잘 적응을 하고 있었지만, 자기만을 사랑해줄 주인을 만나지 못해서인지 많이 먹어도 다른 또래의 고양이들에 비해서 몸집이 작은 편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새끼고양이를 입양하게 위해서 외국인 두사람이 찾아왔다.
그 중 한사람인 헤더씨는 왕귀를 보자마자
"저 아이를 내가 입양해서 사랑해 주면 건강하고 예쁘게 클 수 있겠습니까?"라며 많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왕귀를 입양하기로 했다.
헤더씨 품에 안겨서 행복한 왕귀.
뒤편 캣타워에 앉아있는 오월이와 하마는 부러운 눈빛으로 헤더씨를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