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15799 vote 92 2003.11.26 (03:12:01)



귀염이는 보호소에 있는 시쮸 중 가장 어리고 몸집이 작고, 게다가 너무 순하고, 착해서 "귀염"이라고 주영씨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러나 들어올 때 영양실조로 이미 눈에는 심한 염증과 피부병이 있었다.

나는 직원 주영씨에게 귀염이가 작고 아픈 몸이니 특별히 잘 보살펴서고,치료를 잘해 주도록 부탁하였다. 그랬더니 주영씨는 아예 같은 시쮸 미순이가 있는 사무실로 내 놓고 보살펴 주었다. 나는 작은 것이 안스러웠는데 사무실에 나와 다니는 것을 보고 주영씨에게 "잘했다"고 칭찬하였다.

귀염이는 사무실에서 치료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또 사무실에 서 활보 하고 다니면서,봉사들이 올때마다,,그리고 직원 주영씨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같이 먹게 되기 때문에,방안에 있는 개들 보다는 아무래도 더 먹을 기회가 많게 된답니다.

김기범씨가 6살 또래 딸과 함께 개를 한 마리 입양하러 왔다가 사무실에 있는 귀염이를 입양하기를 원하였다. 기범씨와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너무나 좋은 가정 같아서 불쌍한 귀염이를 입양하도록 기범씨에게 설득하였고, 기범씨 역시 "이 애는 우리가 아니면 안되겠다" 면서 아픈 귀염이를 기꺼이 돌보겠다고 하였다.

애기 엄마와도 몇차례 대화를 나누어 보니 이미 집에는 시나우저가 한 마리 있었으나, 불쌍한 동물고아를 한 마리 더 구해보겠다는 마음에서 입양을 결정하였다고 하였다.

기범씨 집으로 입양 된 귀염이는 너무 순하여 이름도 "순돌이"로 바꾸고, 목욕시키고 털을 깍이고보니 머리에 타박상, 몸은 상처투성이, 피부병, 눈병 온전한 곳이 없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귀염이가 불쌍한 마음이 더 들어서 더 잘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는 말에, 나도 고마운 마음에 두녀석의 피부병(원래 있던 시나우저도 피부병이 약간 있음)과 귀염이 눈병은 책임지고 고쳐주겠다고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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