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보도자료
프로그램: CBS 대구방송 '라디오 세상읽기' (FM 103.1MHz, AM 1251KHz) 생방송
시    간: 2005년  1월 21일(금) 오후 5시 15분 (10분간)
주    제: 한국동물보호협회
출    연: 금선란회장

인터뷰 내용

최근 극심한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동물들은 대부분 애견보호소등의 보호를 받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버려진 동물들이 워낙 많아, 애견보호소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의하면, 사람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고 배려를 한다면, 버려지는 동물들의 수를 많이 줄여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버려지는 동물들을 줄이고, 사람들과 동물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한국동물보호협회 금선란회장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인사)

질문 1. 최근에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한국동물보호협회에 맡겨지는 동물들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현재 보호소에는 약 400마리 개, 고양이들이 보호를 받고 있는데 갈수록 유기동물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 걱정입니다.

질문 2. 이렇게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는 사람들이 말 못하는 동물 생명을 업신여겨 함부로 방치한 결과이고 두 번째는 동물을 키우게 되면 반드시 불임수술을 시켜 번식을 막고  발정기 때 밖으로 나가 짝을 찾고자하는 강렬한 욕구를 통제해야 하는데 그것이 되지 않아 대책 없이 새끼를 기하급수적으로 낳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그 외 이름표도 달아야 하고 동물이 밖으로 나갈 때는 목걸이를 하여 주인과 함께 행동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 기본 관리가 소홀하여 더욱 유기 동물이 증가하고 있지요.

질문 3. 경기문제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부주의로 동물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가 많습니까?

동물은 말 못하는 애기와 같아 주인의 절대적인 보호가 필요한데 그런 점에 주의하지 못하여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문단속을 철저히 못한 탓이 가장 많습니다.  산책 시 목줄을 하지 않아 뒤따라오게 하다보면 사라집니다. 짓궂은 사람의 장난으로 놀라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거나 차도에 뛰어 들기도 하지요. 또는 발정기 때 짝을 만나며 따라 가버립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시민들이 무턱대고 동물을 기르기 전에, 미리 동물보호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알 필요가 있을 텐 데요, 어떤 내용을 주의해야 할까요?

동물도 인간과 같은 소중한 생명과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생명인 장난감 취급을 하여 키우다가 싫증나거나 문제가 있으면 버리는데 그래서는 안 되겠지요.. 일단 동물을 키우게 되면우리 인간과 같은 소중한 생명을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여 끝까지 책임지고 잘 보살피겠다는 각오가 되어있지 않으면 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 각오가 단단히 되어 있을 때 키우도록 권합니다.

질문 5. 다치거나, 버려진 동물을 발견하면, 한국동물보호협회에 연락을 하면, 동물들을 보호해 주시나요?(동물보호협회의 활동 소개, 버려진 동물 보호와 동물 입양 주선 등 내용 소개)

다치거나 고통 받는 동물을 먼저 구조하여 보호해 주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활동사항입니다. 그 외 동물학대 방지를 위하여 개고기 반대, 모피, 실험동물 반대 운동 등 동물에게 해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근절도록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생략가능)
질문 6. 그 밖에 동물보호협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질문 7. 금 회장님께서는 25년 전에 대구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 한국동물보호협회”를 설립하셨는데요, 그 때만 해도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없었던 시기인데요, 협회를 설립하게 되신 특별한 동기라고 있으셨는지궁금한데요?

특별한 동기는 없고, 사람이면 누구나 불쌍한 상태의 사람이나 동물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 하는 동정심과 인정이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부터 그런 것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기본 동기이며 직접적인 동기는 피부병이 생긴 새끼 고양이를 더럽다고 하수구에 버려놓은 고양이를 구해주면서부터 동물보호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8. 25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동물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을 텐 데요, 어떻게 느끼십니까? (고양이와 개에 대한 인식전환등 소개)

제가 개인적으로 82년부터 약 10년간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거두어 보호소를 만들어 보호하여 오다가 91년 정식으로 농림부 산하 재단법인이며 동시에 비영리 단체인 한국동물보호협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동물보호소와 동물보호단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언론, 방송에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결과 점차적으로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면서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처음부터 동물을 예쁘다고 키우는 가정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처럼 고통 받는 고양이에 대해 동정심을 가지고 도와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물과 함께 살다보면 사람들도 동물처럼 순수하게 변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동물사랑이 생명사랑이며 인간사랑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으로  바뀌어지면서 개, 고양이가 인간의 반려동물로서 점차 자리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질문 9. 동물들이 사람들의 실제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들이 있습니까? (시각장애인 안내견, 청각장애인 안내견, 환자치료효과, 우울증환자 치료등의 예 설명) 정신적인 고통이나 스트레스로 오는 병 등에 대해서는 동물과 함께 살면 탁월한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위에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질문 10. 끝으로 시민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겠습니까?

인간의 아름다운 심성, 또는 생명사랑을 높이기 위하여는 동물사랑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입니다. 이것을 정부는 빨리 깨달아 국민들에게 동물보호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동물보호법을 제정하고 초등학교부터 동물사랑교육을 실시하도록 합니다.
각 개인들은 약한 동물생명에 대하여 동물입장에 들어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길러준다면 동물들을 학대하거나 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상대방 입장에 들어가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저 짓밟히는 벌레가 나라면, 밥을 못 먹고 있는 저 개가 나라면, 물구덩이에 묶어둔 저 고양이가 나라며, 덫에 걸린 야생동물이 나라면...등 항상 그렇게 비참한 그들의 입장에 들어가 생각하면  아니 도와 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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