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7월 16일, 런던의 한국대사관 앞 개, 고양이 고기 반대 시위



IAKA(한국동물보호협회 미국지부)가 2001년 7월 16일 오전에 런던의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가 묵인하는 불법 개·고양이 고기 판매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엽니다. 시위대는 한국 대사관 앞에 집결한 뒤, 영국 수상 관저와 하원 건물까지 행진을 할 것입니다.

이번 시위에는 '호프(Hope, 희망)'라는 이름의 특별한 개가 참가합니다. 작년(2000년도) 11월, 영국의 ITN 채널 5 방송국은 한국에 취재를 와서 한국의 개고기 시장들을 촬영, 다큐멘타리를 제작했습니다. 그 중 한 시장에서, ITN의 마크 조던 기자는 도살장으로 향하던 개 한 마리를 구조해 내어 '호프'라 이름지었습니다. '호프'는 기자와 함께 영국에 왔고, 올해 4월 24일 검역 격리에서 풀려났습니다. '호프'는 애완동물 주인들로부터 도난 당했거나 또는 식용으로 길러진 사랑스럽고 충실하고 영리한 개들의 살아있는 대표로서 이번 항의집회에 참여해 시위대 맨 앞에서 행진을 할 것입니다.


<시위 목적>


이번 시위는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한국 동물보호법과 개고기를 인간의 섭취를 위한 음식이 아니라 혐오 음식으로 규정한 보건부의 보신탕 금지법을 한국 정부가 스스로 지키고 있지 않은 것을 규탄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국 동물보호 협회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국동물보호협회 미국지부인 IAKA(International Aid for Korean Animals)는 한국 정부가 스스로 보신탕 금지법을 지켜서 개, 고양이 고기 판매 행위를 종식시킬 때까지 전 세계적인 항의 시위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번 시위 날짜를 7월 16일로 정한 것은 그날이 삼복 중 첫 복날이기 때문입니다. 삼복은 한국인들이 특히 몸보신을 위해 보신탕을 즐기는 날들로서, 이 세 번의 복날에는 년 중 어느 때보다도 개고기 섭취가 증가합니다.


<문제점>


건강에 좋다는 미신에 의해, 한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개와 수천 마리의 고양이들이 고문과 죽음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먹힙니다. 개나 고양이 고기가 몸보신과는 관련이 없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들은 여전히 보신탕이 남성 정력을 증진시키고 고양이 소주가 류머티즘을 낫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동물들의 고통은 비참하기 그지없습니다. 시골 농장이나 도시 뒷마당에서 길러지는 이 개들은 평생을 비좁은 철장 속에서 살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탈수증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비, 바람, 눈, 더위 등에 노출되며 학대를 받습니다. 그리고는 철장에서 끌려 나와 온갖 고문으로 죽음을 맞습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천장에 밧줄로 매달려 파이프나 쇠망치로 두드려 맞거나 전기 고문을 당합니다. 개들이 아직 살아 있는데, 배관공들이 쓰는 발염장치로 개들의 털을 태우고 가죽을 검게 만듭니다. 이런 잔인한 도살 방법은 살을 연하게 만들고,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정력제로서 더 효과가 좋다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개가 죽으면서 고통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맛과 영양이 더 좋아진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고양이 역시 식용으로 이용됩니다. 애완 고양이나 떠돌이 고양이들을 잡아서 보통은 자루에 넣어 땅에 대고 마구 휘둘러 쳐서 죽입니다. 또는 아직 살아있는 고양이를 끓는 물에 넣고 생강, 대추, 밤 등과 함께 요리해 고양이 소주를 만드는데, 판매상들은 이것이 류머티즘을 없애준다고 주장합니다.


<변화 일으키기>


이런 동물 학대에 대한 항의 시위를 통해, IAKA와 세계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효과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국제적인 시위와 항의를 함으로써, 한국 정부로 하여금 1991년 동물보호법을 제정 통과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한국의 반려 동물들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통해서만이, 현존하는 한국 동물보호법에 대한 효과적인 개정과 고양이 학대와 도살의 종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IAKA(International Aid for Korean Animals)는 한국동물보호협회 미국 지부로서, 한국동물보호협회 금선란 회장님의 동생 분이신 금계란 님이 미국에서 설립·운영하는 단체입니다. IAKA의 주요 목표는 한국의 개·고양이 학살을 멈추기 위해 그 실상을 세계에 알려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개, 고양이 고기 등을 금지·불법으로 규정한 한국 동물보호법을 한국 정부로 하여금 스스로 지키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목표로, IAKA는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각지의 한국 영사관, 대사관, 한국 내 각 정부기관, 외국 관련 단체, 기업, 정부 조직 등, 여러 관련 단체와 사람들 앞으로 개·고양이 학살 반대와 중지를 요청하는 해외 탄원서 보내기 운동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개·고양이 학살 반대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가장 최근의 시위로는 뉴욕시 UN 건물 앞, 플러싱, 퀸즈, 밴쿠버, 하와이 등에서의 시위 등이 있고, 지난 2000년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의 김대중 대통령 평화상 수상식장 앞에서의 시위, 그 바로 뒤인 12월 15일 미국 LA 한국영사관 앞에서의 시위를 벌인데 이어, 2001년 3월 12일 다시 미국 LA의 한국 영사관 앞에서 한국의 개·고양이 학살에 반대하는 시위를 연 바 있습니다. <회원 백해현씨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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