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50148 vote 0 2011.08.06 (0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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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젖도 다 떼지 못하고 이름이 생기기도 전에 주인 손에 들려 대구에 있는 칠성 개시장에 팔려 졌어요.

그곳은 정말 너무나 끔직하고 무서운곳이였어요.

내 덩치의 몇배인 큰 개 부터 나같은 작은 강아지들까지..

정말 빼곡하게 들어차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공포 속에서 전 엄마와 형제들만 생각하며 와들 와들 떨고있었어요.

삶을 체념한 개, 영양실조와 병 든개, 주인에게 버려진개..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요.

나는 너무 슬프고 무서웠지만 어느날 나에게도 희망이 생겼어요.

새로운 주인이 나의 몸값을 지불하고 집으로 데려 갔어요.

드디어 이 지옥에서 벗어날수 있게 되었고, 절 사랑해줄 주인이 생긴거지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깐 ..

 

새로운 나의 주인은 시도 때도 없이 나를 때리고 학대 했어요.

 

사랑받을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조각조각 났고 나는 너무 아파서 맞을때 마다 비명을 질렀답니다.

비명소리를 들은 새주인은 나를 더 때렸어요.

전 덩치가 크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주인에게 헤코지를 할수 없을만큼 작고 작았어요. 그런 나를 그사람은 왜그리 때렸을까요?

나는 아무 잘못 한것도 없는데 말이죠.

날 사랑해줄 사람이 있다면 전 그보다 더큰 사랑으로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데...

아무런 힘도 없는 전 그렇게 두달동안 맞으며 지냈답니다.

 

두달동안 살려달라는 내 비명소리를 들은 동네사람들이 보다 못해 구청에 신고 전화를 했어요.

낯선 사람이 여럿와서 내주인을 경찰서로 데려 갔어요.

나중에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니 학대 받은 개가 나뿐 아니고 내가 오기전부터 많은 개들이 죽거나 다리가 부러졌대요.

그렇게 학대받아 죽어버리면 주인이라는 그사람은 또 시장에가서 저처럼 어린 개들을 사오고 했답니다.

 

나를 학대한 옛주인은 동물학대로 신고를 당했지만 장애인이라서 구속은 면했대요.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경찰서에서 각서를 쓰고 풀려 났대요.

그 와중에도 나의 몸값이 2만오천원이라며 돈을 요구해서 구청 직원이 그돈을 지불 했다고 해요.

 

daru02s.jpg주인이 신고 당하고 전 모르는 사람손에 이끌려 동물보호소로 오게되었어요.

그곳에 여러마리의 개들이 있는것을보고 칠성 개시장에 있던 생각이나서

먹지도 않고 덜덜 떨기만 했답니다.

무서워 떠는중 커다란 손이 다가오길래 또 맞는다는 생각에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지요.

그러나 그손은 나에게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손길로

내 몸을 따뜻하게 쓸어주며 사랑스런 말로 위로 해 주었습니다.


또 저에게 처음으로 다루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더이상 절 때리는 사람도 없이 맛나는 밥을 먹고 산책도하면서 점차 보호소 환경에 적응되어갔어요.

편안한 날들이 절 꼬리도 치고 표정도 밝아지게 해줬어요. 그리고 더 이상 사람을 보고  떨지도 않게되었어요.

 

daru04s.jpg여러사람들의 관심과 협력이 모아져

나는 처음 이곳으로 데려온 구청 직원들과 함께 새가정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또다시 케이지에 넣어져 떠나게 된 나는 조금 무서웠지만

나를 돌보던 보호소 엄마가 계속 위로해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널 더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엄마를 드디어 찾아 떠나는거라구요.

 

전 지금 두친구가 있는 새가정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이제 예전의 기억은 다 잊고 행복한것만 생각하면서 지낼꺼예요.

 

 

 

윤점희

2011.08.24 (21:30:58)

아! 정말 어린것이 겪어서는 안될 고통이었네요. 언제 우리나라는 개고기를 안 먹을 까여? 정말 눈물납니다. 다른고기도 많은데?..........누구신지는 몰라도 꼭 상처주지마시고 잘 키워주세여 그러면 하느님의 축복이 있을겁니다.제발 지구상에 동물들 이 행복했으면........특히 성남모란시장은 개들의 산지옥어여..친구들 의 지체를 머리위에 놓고 죽음을 기다리는 그처참함은 정말 지옥입니다. 아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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