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7일 토요일.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외국인 봉사자들과 한국인 봉사자들이 대구 개 입양센터와 고양이 보호소와
두류공원으로 산책 및 간단한 켐페인을 3파트로 나누어 활동해 주었습니다.
같은 날 토요일 보은 보호소에는
수원에서 내려온 김진영 봉사팀이 개들을 산책 시켜 주었어요. 3월 28일 일요일
역시 대구 보호소에는 많은 봉사자들이 작은 개들을 위하여 두류공원으로 산책갔어요
. 같은 일요일, 청송 재림교회에서 어린들과 선생님 한분과
목사님이 보은 보호소를 견학하였습니다 .
*수원 봉사팀 3월 27일 보은보호소 개들
산책. 아래는 김진영씨 보은 보호소 봉사후기입니다.
보은 보호소와의 첫 만남은 작년 8월 그리고 11월. 그로부터 4개월이 또 지난 3월 다시
보은을 찾았다.
보호소를 다녀오고 나면 한 동안 동물들이 보고 싶어 열병이 나는 우리들 답게 이번에도 동물들의 선한 눈빛이
그리워 다시 한 차에 올랐다. 이번에 함께 떠난 사람들은 나(김진영)와 한달전에 나의 남편이 된 이(정용식) 그리고 나의 절친한
친구 전진희, 친구의 학교 원어민 교사 제나였다.
날씨도 궂고 역시나 고속도로는 토요일답게 밀렸다. 보호소가 경기도에만
있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면 기차역에만 가까이 있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바람들을 가져보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한 번 떠올리며 고속도로에서 무려 4시간을 보냈다.
도착한 우리는 먼저 작은 개들이 있는 2층에 올랐다.
지난번에 큰 개들과 고양이들과만 어울렸던 사실이 못내 마음에 걸려 2층 방을 찾았던 것!
역시나 가장 활발한 우리
친구들~ 엄청난 함성으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곰돌이는 불편한 몸으로도 온 몸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투혼을 발휘하였다.
그 친구들 중 순돌이와 다른 한 검은 친구(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의 털을 빗겨주는 작업을 하였다. 이미
우리는 작년 8월 말라뮤트와 허스키들의 털을 빗겨주는 작업을 해봤던 지라 비교적 수월하고 재밌게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나는
순돌이의 털을 빗겨 주었는데, 순돌이 고놈의 통통한 귀여운 몸뚱이가 자꾸만 떠오른다. 몸에 종기가 난 줄도 모르고 시원하라고 박박
밀었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그리고나서는 지난 11월처럼 진도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떠났다. 동곡이, 길남이, 성이,
메리 이 네마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산책은 역시 신나고 상쾌했다. 성이는 느린 나때문에 신나게 달려보지도 못하고, 아마도
엄청 답답했을 것 같다.
다음 번에는 햇살이 쨍쨍한 날 찾아가서 꼭 아이들의 목욕을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구릿구릿한 날씨 때문에 씼지도 못하고, 마냥 우리를 반겨만주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이 왠지 안쓰럽게 느껴졌다.
우리는 세달에 한 번 씩 정도는 꼭 보호소를 찾자고 다짐하고는 이날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가 함께 탄 차 안에는 순돌이의 향기가 떠돌았다~ 우리끼리 순돌이가 함께 몰래 탄 것이 아니냐며 웃기도
했다.ㅋㅋㅋ
여름이 다가오면 다시 만나서 그때는 꼭 함께 목욕해요 우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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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보호소 앞 도로에서 왼쪽부터 전진희씨와 '메리' 김진영씨와
'성이' 정용식씨와 '동곡이' 제나씨와 '길남이'
지난 달 비, 바람이 많이 불었을 때 쓰러진 소나무는 뿌리채 뽑혀 길을 막았다.
누군가가 길을 터 주었어요.
다른 봉사자들은 개를 데리고 떠나지만 둘이는 그 쪽 구덩이에 꼭 들어가고 싶어하였어요.
먼저 길남이가 들어가고 나온 뒤 다시 동곡이도 들어가 보았지만 별 것 없었어요.
보청 저수지에서
산책 마지막 지점 정자에서 쉬고 있는 봉사자들. 진영씨와 '성이'
정용식씨와 '동곡이'
전진희씨와 메리. 제나씨와
길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