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사자들 김진영, 김혜선, 정용식씨는 지난 8월 보은보호소에서 큰개들과 놀고 산책했던 일이 즐거워 다시 보은 보호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외국인 '제나'씨와 '전진희'씨도 함께하였고 지난 번에 함께 놀았던 녀석들과 다시 만나는 기쁨을 가지게 되었다.
싱크 방에서, 싱크, 청동이, 보영, 보성이는 진영씨 팀들을 만나 매우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보람이 방에서, 진용식씨와 김진영씨의 관심과 사랑에 보람이는 너무 좋아 들어누워 버렸네
케리, 청강, 보람이, 씩씩이가 보인다.
(왼)청송이와 전진희씨 (오른)보람이와 제나씨
(왼)김혜선씨와 '케리' (오른)정용식씨와 '칸'과 '강희' 뒤에는 김진영씨가 '둥글'이의 등을 마사지? 해주고 있는 것 같다.
강희, 대견이, 둥글이, 칸 방에서. 전진희씨, 김진영씨 김혜선씨와 '강희'와 함께
둥글이는 키스 선수라 진영씨가 진정하도록 둥글이 머리를 잡고 있다. '강희'는 진희씨에 '날 좀 봐주세요' 하네.
미소, 보청, 새미, 보리, 청보, 청실이 방에서... 키 큰 미소는 바로 서면 진영씨 키만하겠어요. 정용식씨와 보리
(왼)청실이와 제나씨 (오른)김혜선씨를 두고 두 그레이트 피레네즈 녀석이 사랑을 독차지 하다보니 혜선씨를 완전히 포위했다.
두분의 사랑에 도취된 새미. 3마리 흰색 큰 녀석들 등쌀에 청보와 청실이, 보리는 봉사자들에게 사랑받고 싶어도 접근도 못하고 있다. 보리는 봉사자들 뒤에서 얼굴이라도 대이고 싶은 모양이다.
메리, 오리 방에서. 겁많은 오리를 달래주는 제나씨
성이, 메리, 오리, 동곡이, 길남이 봉사자들과 산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왼)메리와 진희씨와 성이와 혜선씨... (오른)제나씨가 오리를 어떻게 잘 달랬는지 산책에 나선 오리가 기뻐하고 있다.
이제 숲속의 예쁜 단풍잎은 모두 떨어지고 낙엽깔린 산책길로 산책하던 중 길남이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잠시 산책을 중단하고 있다.
숲 속을 지나 오랜만에 보청저수지에 도착하였다. 동곡이와 용식씨. 진영씨와 성이
길남이와 혜선씨. 제나씨와 오리. 진영씨와 성이.
보청 저수지에서...
산책길 마지막 정자에 도착하고 모두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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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을 얼마나 오래전부터 기다렸는지 모른다. 11월 둘째주를 보은보호소에 봉사활동 가는 날이라고 달력에 크게 적어두고서.
우리 다섯명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에는 두식구를 더해서, 내 친구 진희와 진희의 학교 원어민 선생님인 제나. 산책은 너무나도 쉬운일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동물들과 하나하나 만나 쓰다듬어 주고 눈빛을 나누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 몰랐다. 큰 개 우리를 모두 돌고 나니 이미
힘이 쭉 빠진 상태-_-;) 지난번에 털을 빗어주었던 '청보' '싱크'도 다시 만나니 반가웠고, 그 때 놀아주지 못했던 다른
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그 또한 기뻤다. (기쁜 정도가 아니라 동물홀릭인 우리는 거의 흥분상태였다.) 우리들이 산책의 임무를
맡은 친구들은 진도들. 저마다 개성강한 친구들이 앞 다투어 달려나가느라 우리는 그 추운 칼바람에 땀이 비질비질 날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그 귀여운 궁둥이들을 따라 신나게 바람을 가르며 달렸다. 산책만 한 시간 반정도를 한 듯하다.
고양이와 개들과 함께한 그 날은 12월이 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 동안은 큰 개들을 데려다 키우고 싶어 마당있는
집을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 아직도 우리는 보은의 친구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있다. 조만간 우리 다섯명은 또 다시 뭉쳐
보은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은 지난 번 처럼 오래 미루지 말고 꼭 '조만간' 가야겠다. 그리고 우리는 봉사활동을 계기로 모두 동물보호협회의 후원자가 되었다. 비록 지금은 적은 액수로 시작하지만, 이 사랑을 잊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다. 친구들아,
금방 또 만나자~!!! 2009년 11월 22일 김진영씨와 수원봉사팀 씀. |
수원팀이 찍어 보낸 사진들
진돗개 6마리 중 유일하게 흰색의 '길남'이와 김진영씨
제나씨와 말라뮤트 치고는 작은 몸집으로 귀여운 '청실이'
혀를 길 게 빼고 두 분에게 교대로 안겨 기분 좋은 '새미'와 김혜선씨(위)와 김진영씨(아래)
두 녀석 '새미'와 '청보'를 안고 좋아서 함박웃음의 김진경씨와 뒤쪽에는 전진희씨. 새미는 참 사랑스런 녀석이다. 그러나 하루종일 너무 짖는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 다행히 내년 1월경 좋은 가정에 입양갈 예정이다. 입양자는 새미의 그 습관을 고칠 것으로 생각한다.
보은읍의 한 가정, 마당이 좁아 큰 개 그레이트 피레네즈 종류를 키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영과 영리 목적으로 '미소'를 큰 나무통 속에 하루종일 가두어 키웠다. 지나가는 외국인 '미셀'이 보고 협회로 신고하여 구조하게 되었다. 키만 크지 여전히 애기같은 '미소'와 전진희씨
제나씨와 '청보' 길에서 배회하다가 개고기를 좋아하는 남자들로부터 끌려가지 직전 구조받았다. 으젓하고 착하고 인물 좋은 '청보'
'뻔'이와 김진영씨. 뻔이가 뻔뻔스러워 '뻔'이라고 지었다. 뻔이는 누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그 곳에 끼어들어 그 자리를 뺏거나 비좁은 자리에 어거지로 끼여, 원래 고양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선수이다.
'뻔돌이'도 뻔뻔스러워 '뻔돌이'로 이름 지었는데 이 애의 뻔뻔함은 '뻔이'의 몇 수 위에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여러마리 고양이가 함께 음식을 먹을 때 뻔돌이는 제 몫의 음식은 얼른 고기만 건져먹고 고양이들이 모여 먹고 있는 그 중앙에 뛰어들어가 남의 고기 뺏어 먹는다. 대부분 고양이들은 먹는 것으로 싸우지 않으며 아주 점잖다. 누가 자기 음식을 뺏어 먹으며 그냥 양보하고 "안 먹겠어"하고 뒤로 물러선다. 뻔돌이는 그 걸 잘 아는지라 그렇게 뻔뻔한 행동을 한다. 그 행동을 발견한 직원이 꾸중하여도 꾸중도 타지 않고, 한 대 맞아도 아픈 척도 하지 않으며 능글능글하게 하고싶은 행동을 하며 다닌다.
뻔돌이와 제나씨
귀엽고 사랑스런 '송이'
송이와 김진영씨
금비가 나무 둥치 곁에서
경일 송이
금비와 제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