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 한은숙씨의 골든 리트리버 구조이야기.
여행 마지막날에 우연히 이아이가 제눈에 들어왔고, 운좋게도 저희에게 구조되어 부산회원이신 이영란님의 도움으로 한국동물보호협회로 가게 된 아이랍니다. 이영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쉽게 그아이를 구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이영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열악한 한국의 동물보호에 힘써주시는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9년 7월 31일 오후2시경에 영선동 근처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버스를 탈려고부산대교 방향으로 갔다가 보신탕집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다가 10미터 앞에 있는 개소주집 철장에 묶여서 갇혀있는 상처투성이의 골든리트리버를 보았습니다. 저또한 골든리트리버를 3년넘게 키우고 있기에 개소주집앞에 갇혀있는 아이를 보는것 자체가 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옆집가게 아저씨에게 도움을 주십사 여쭤보니 개소주집 30만원까지 받아야 하는데, 20만원까지 줄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일까지 생각해 보고 가겠다고 전화를 끊고......한국동물보호협회회장님께 여쭤보고, 다음날 구조 하기를 결심했습니다. 구조후에 부산역까지 아이를 데리고 가야해서 전후 사정을 신랑에게 설명하니, 울신랑이 도와주겠다고 해서 함께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8시 30분경에 도착해서 보니, 밤새도록 그렇게 방치 되었던듯 무표정한 표정으로 저를 보는둥마는 둥 하는 것이었습니다.개소주집 주인은 자기 형님이 키우던 개인데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자기한테 주고 갔다고 하면서 내일 보신탕집에 팔생각이라고 하시더군요.ㅠ.ㅠ 좀 더 깍아달라고 하니, 2만원 더 깍아주셔서 18만원을 내고 구조한후 신랑과 함께 떠났습니다. 어찌나 저랑 신랑을 따르는지...그때부터 아이가 생기가 돌기 시작하더라구요. 마치 자기가 구조된 것을 아는 듯한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참 이쁘고, 성격좋은 아이인데...넘 마음이 아프고, 끝까지 저희가 지켜주지 못해서 넘 미안했습니다. 신랑과 함께 걸어서 부산역까지 가는 동안 물을 1.5리터이상을 마셨습니다. 아마도 대소변때문에 물도 거의 주지않고 소량의 사료만 준것 같았습니다. 무사히 부산역근처에 계시는 이영란님에게 인계후 조금 이야기 나눈후 기차시간이 촉박해서 저희는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당있는 집에 산다면 당장 데리고 오고 싶은 사랑스러운 아이었습니다. 슬퍼하는 저에게 신랑이 말하더군요.적어도 그 아이의 생명을 구했으니 슬퍼하지 말라구요. 지금 이순간도 한국이라는 나라의 개, 고양이동물이 보호받지 못하는 얄궂은 동물보호법(?)에 비참함을 느끼며, 부끄러움까지 느낍니다. 외국인인 우리 신랑보기가 부끄러웠습니다. 2009년 8월5일 회원 한은숙 |
누가 이 녀석을 사가지 않으면 보신탕으로 넘겨 버릴 거라는 무언의 암시라도 하듯 밖에 내 놓고 지나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여 비싼 가격으로 팔기 위하여 유인하고 있다.개 뿐만 아니라 사슴, 염소, 고양이 등도 탕으로 만든다고 적혀있다. 이렇게 전국 구석구석에서 갖은 고문을 당하며 죽어가는 처참한 동물들에게 정부는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것 같다. 어떤 말을 어떻게 어떤식으로 설득을해야만 정부는 불쌍한 반려동물을 보호하도록 마음을 쓸까?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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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을
만들려면 동물을 죽여야만 하는데 그 과정 또한 잔혹하다.
살아있는
고양이를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죽이는 일. 살아있는 작은 개들과 고양이에게 휘발유를 뿌려 불
붙여 화형시키는 일 등 갈수록 잔인한 방법이 나오는것 같다. 이는 가난하였던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먹을 것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개나 고양이를 먹으면서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정을
주는 동물을 될 수 있으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과 매우 대조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물에게 인정 많았던 우리 조상들을 후손들이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협회서 가까운 두류공원 산책 때 구조 직원과 함께
보신탕 집에 있는 동물들을 구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에도 한은숙씨와 남편되는 분은 여행 중 남은 돈을 모두 털어 "케리"을 구해주었다. 특히 남편이 더욱 적극적으로 "케리"를 구하려고 애 썼다고 하였다.
*케리는 조만간에 좋은 집에 곧 입양 될 것이니 두분은 걱정하지 마세요.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 "씩씩이" (그레이 하운드) 이야기
"씩씩이"(그레이 하운드)는 길에서 방황하던 중 길을 건너다가 차에 부딪혀 뒷다리 한 쪽을 다치는 바람에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워낙 큰 개라 사람들은 즉시 모여 구경하면서 그들 중 일부는 불쌍히 여겨 도우려는 사람과 "개가 크고 멋지다. 팔면 돈 되겠다."는 사람, 그리고" 덩치가 커서 고기가 많이 나오겠다. 그러나 살이 없다" 는 등 여러 말이 많았다. 그 중 한분이 협회로 구조요청을 하여 구조직원이 즉시 출동하여"씩씩이"는나쁜 사람에게 끌려갈 위기를 모면하고 협회 보호소로 오게 되었으며 뒷다리는 약물치료로 좋아졌다. 착한 성품으로지금은 보은 보호소에서 건강하게 살 게 되었다.
3. 약 6개월 진돗 개 "하동이" 이야기
"하동이"는 어느날 밤 12시 30분경 주민 몇 분이 밤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이녀석은 사람들을 발견하고 반갑게 달려오고 있었다. 이 야심한 밤에 웬 개인가 하고 유심히 보던 주민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눈밑에서 입가까지 깊이 찢어져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에 눈알도 튀어나오고 있었다. 놀란 주민들은 급히 119를 불러 야간 병원에 데려가 응급 눈수술을 하고 다음 날 협회에서 인수하게 되었다. 교통사고인지, 잔인한 사람의 짓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성격이 좋은 ""하동이"는 협회 보호소에서 치료받으며 산책도 하면서 하루 하루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냥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눈물이 나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늘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희생되어지는 동물들에게...그리고 자연에게 미안함 뿐입니다. 언제쯤이면 그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까요?
캐리가 더 밝아진 모습이어서 참 다행입니다. 좋은 입양자분이 대기 중이시라니 정말 그 아이도 천운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겁도 많고, 그러면서도 조금만 정을 주니 믿고 따르던 그런 착한 아이였습니다.
늘 도움을 요청할때마다 최선을 다해 도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깊숙히 존경합니다. 금선란 회장님... 부디...늘 건강하세요.
하동이도 아픈 몸으로 협회에 들어왔지만, 그래도 회장님 품에 안기니 그 아이도 천운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하동이랑 씩씩이, 캐리 모두에게 좋은 일들만 생기길 기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